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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은 높지만 주가가 눌린 종목?”

by 바로천사 2025. 4. 14.

영업이익은 좋은데 왜 주식이 안오르지

저평가 우량주의 조건을 다시 묻다

주식시장에서 항상 정답처럼 여겨지는 문장이 있습니다. “결국 주가는 실적을 따라간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익률은 높은데 주가는 부진한’ 종목들에 주목해보려 합니다. 과연 이런 종목들이 진짜 저평가 우량주일까요? 아니면 시장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해답을 찾아봅니다.

이익률이 높아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왜 이익률이 높아도 주가는 오르지 않는 걸까?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첫째, 일회성 이익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각, 환율 차익, 단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익률이 급등했을 경우, 이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가를 올리지 않죠.

둘째, 시장 신뢰 부족입니다. 아무리 숫자가 좋아도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 ESG 이슈, 대주주 리스크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외국인과 기관은 쉽게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는 주가 정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는 시장 트렌드에서 소외된 업종입니다. 지금은 AI, 2차전지, 반도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죠. 이와 반대로 섬유, 철강, 조선, 중공업처럼 전통 제조업 분야는 이익률이 높아도 시장의 관심이 적어 주가가 눌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이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왜 시장이 그 종목을 외면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저평가 우량주의 조건: 숫자+맥락의 교차점 찾기

그렇다면 진짜 저평가 우량주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엔 몇 가지 공통된 조건이 있습니다.

1. 영업이익률 상승의 지속성 단기적으로 반짝 오른 이익이 아니라, 2~3년 이상 꾸준히 개선된 수치가 중요합니다. 이런 종목은 구조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시장이 언젠가는 주목하게 됩니다.

2.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 이익률이 올라가면서도 매출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 그건 단순히 비용을 줄여서 만든 실적이 아니라 ‘규모의 성장’까지 이뤄낸 경우입니다. 이런 종목은 PER이 재평가되기 좋습니다.

3. 현금흐름과 배당 높은 영업이익률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지를 살펴보세요. 또한 배당이 지속되거나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면, 그만큼 경영 안정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 지점을 특히 중요하게 봅니다.

4. 저평가 지표 + 테마 회귀 현재 주가가 PER 5~8배 구간에 있다면 시장 평균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산업 트렌드가 돌아온다면, 주가는 빠르게 재평가됩니다. 예: 과거 외면받던 조선·정유·화학주가 2023~24년 들어 다시 주목받은 흐름처럼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짜 저평가 우량주'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주목할 수 있는 저평가 고이익 종목 예시

  • 현대로템 (064350.KQ): 방산·철도·플랜트 삼각축으로 이익률 꾸준히 상승. 트렌드 소외 종목이지만 구조적 성장 진행 중.
  • 기아 (000270.KQ): 이익률 급상승, 배당 확대 정책 중. 전기차 투자 부담으로 눌려 있지만 시장이 언젠가는 다시 돌아볼 종목.
  • DL이앤씨 (375500.KQ): 건설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률. 민간 주도 사업과 AI 건설 기술 부각 가능성.

마무리: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를 보자”

결국 주식 투자는 숫자 싸움이면서도, 이야기와 흐름의 해석입니다. 좋은 이익률은 분명 좋은 시그널이지만, 그 수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그리고 시장이 왜 외면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진짜 저평가 종목은 시장이 무관심할 때 조용히 담아야 하며, 모두가 말할 땐 이미 늦은 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