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시 한 번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인프라와 제조 산업의 회복 기대감 속에서, 전통 산업이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내재가치를 보유한 철강주가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대중국 관세 강화 움직임이 겹치면서, 철강 산업은 다시금 정치적 리스크에 놓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철강 가치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저평가 매력이 뚜렷한 철강주 3종목과 함께, 관세 리스크 속 투자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세아제강지주 – 철강 그 이상, ‘에너지 강관’으로 뻗어가는 저력
세아제강지주는 전통적인 강관(鋼管) 전문 기업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인프라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가치 유정용 강관(OCTG)을 주력으로 수출하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었습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주가는 400%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단순한 테마성 급등이 아닌, 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한 펀더멘털 중심의 재평가였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하고 있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 세아제강지주, 실적과 저평가 매력 겸비
2. 포스코홀딩스 – 철강을 넘은 ‘2차전지 종합기업’으로 진화
포스코는 더 이상 철강만 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 외에도 2차전지 소재(포스코퓨처엠), 수소 사업, 폐기물 자원화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며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철강 부문은 여전히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원재료 자체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불확실한 원자재 시장에서도 버틸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전기차 및 풍력 발전용 강재 수요 확대에 따른 장기 실적 개선도 기대됩니다.
출처: ThisKnow 블로그 – 저평가 철강 가치주 분석
3. 현대제철 – 현대차 전기차 수요에 올라탈 강판 수혜주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사로,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 공급에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2024년 기준 매출 25조 원, 순이익 1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확장에 따라 내재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입니다.
또한 친환경 제철 공정 개발(HyREX 공법 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어 ESG 시대에 적합한 철강기업으로 전환 중입니다.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반등과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4. 관세 리스크, 단기 악재인가? 장기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최근 미국의 대중국 철강 관세 확대 움직임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 기업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 갈등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관세 리스크가 이미 일정 부분 시장에 선반영되어 있으며,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에 대비해 왔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고,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수출국 다변화와 내수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 철강 산업은 현재 ‘친환경 전환기’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닌 기술력과 품질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 중입니다. 고부가 강재, 수소환원 제철 기술, RE100 참여 등은 장기적으로 관세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차별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단기 악재 속 기회를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지금은 단기적인 불확실성보다는, 저평가된 종목의 내재가치와 구조적 성장을 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세아제강지주,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은 각자의 영역에서 실적과 전략이 뒷받침되는 기업이며, 시장이 점차 안정될 경우 높은 리레이팅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관세 리스크는 피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지만, 그 안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투자자의 관점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철저한 분석과 분할 매수를 병행하며, 가치주의 힘을 다시 한 번 체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된 콘텐츠이며,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