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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실 30%에서 회복한 진짜 이유!

by 바로천사 2025. 4. 6.

주식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 지금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2022년, 나는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테마주에 올인했고, 그 결과 계좌는 순식간에 -30%로 추락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공포와 자책 속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 앱을 켰고, 조금이라도 반등하면 매도하고, 떨어지면 패닉셀을 반복했죠.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계좌를 회복했을 뿐 아니라 복리 수익률을 유지하며 시장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수익 이야기가 아니라, "손실 30%를 회복하게 만든 진짜 이유", 즉 제가 투자 철학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손실 회복


■ 목차

  1. 손실 30%가 나를 무너뜨리기보다, 투자 철학을 세우게 했다 – 실패는 진짜 수업이었다
  2.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해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 – 안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달라졌다
  3. 마법은 없었다. 기록, 복기, 감정 조절 – 아주 평범하지만 가장 강력한 회복 공식

손실 30%가 나를 무너뜨리기보다, 투자 철학을 세우게 했다 – 실패는 진짜 수업이었다

내 인생 첫 투자는 '성공담'보다 '반성문'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나는 뉴스에 나오는 ‘2차전지’, ‘메타버스’ 같은 키워드만 좇으며 단타에 가까운 투자를 했습니다. 포털에서 종목을 검색하고, 유튜브에서 “급등 예정 종목” 같은 영상만 보는 게 전부였죠. 당연히 종목을 사는 기준도 없었고, 팔아야 할 시점도 몰랐습니다. 그냥 불안하면 팔고, 오르면 따라 들어가는 식이었습니다.

결국 손실이 30%를 넘어서자 내 계좌는 공포와 스트레스의 공간이 되었고, 나는 투자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진짜로 내가 이걸 계속하고 싶다면, 공부하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후 나는 매일매일 한 가지씩 투자 서적을 읽었고, 실적표를 보고, 산업 구조를 분석하며 “왜 이 종목을 사는가?”에 대한 이유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 습관은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고, 손실에서 벗어나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해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 – 안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달라졌다

투자 철학을 세운 이후, 내가 바꾼 첫 번째 원칙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종목에만 투자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은 절대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사업 모델이 명확하고, 실적 흐름이 분기마다 납득 가능하며, 그 산업 자체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어야만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그냥 “2차전지가 좋다니까” 하고 에코프로를 샀다면, 지금은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라는 특화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주요 고객사의 증설 흐름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뒷받침돼야만 매수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종목의 주가가 조정받아도 불안하지 않고, 되려 추가 매수의 기회로 느껴집니다.

‘내가 이해한 종목은 손실에서도 믿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은 장기 투자자에게 아주 중요한 무기입니다.

마법은 없었다. 기록, 복기, 감정 조절 – 아주 평범하지만 가장 강력한 회복 공식

투자에서 회복의 비밀은 결국 ‘기본기’에 있었습니다. 나는 거래 내역을 노션에 기록하고, 매수한 이유와 팔 때의 감정을 간단히 써두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복기하고, “왜 이 종목은 잘 됐고, 저 종목은 실패했는지”를 되짚었습니다.

이 기록을 쌓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매매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급등주에만 몰입하면 항상 실패했고, 실적이 안정된 종목에 분산 투자했을 때 가장 성과가 좋았습니다. 또한 시장 뉴스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수익이 줄어드는 경향도 관찰됐죠.

이러한 자기 분석과 감정 조절 훈련이 쌓여서, 나는 이제 뉴스나 주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단타보다는 장기, 추격 매수보다는 기다림, 충동보다는 기준 – 회복은 ‘마법’이 아니라, 꾸준한 자기 점검과 성찰의 결과였습니다.


정리하며 – 손실은 실패가 아니라, 철학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나는 이제 손실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손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건 숫자보다 방향이고, 속도보다 지속성입니다. 손실 30%에서 회복한 것은 어떤 기적도, 종목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의 기준을 만들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힘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손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손실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당신의 투자 철학이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작은 위로와 방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