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 막 입문했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벽은 바로 용어입니다. 차트를 보면 온통 알파벳과 숫자, 뉴스에선 PER이 어쩌고, EPS가 어쩌고 하니 뭐가 뭔지 감이 오지 않죠. 이해 없이 투자하면 손실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기초 용어부터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안전한 첫걸음입니다.
오늘은 주식 초보를 위한 실전 투자 용어 20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단순한 정의만이 아니라,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함께 설명해 드릴게요. 이 글 하나로 ‘주식 용어 모음집’을 정리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 목차
- PER, EPS, PBR, ROE : 실적 판단의 기본이 되는 숫자 용어 정리
- 매도, 매수, 손절, 분할매수 : 실전 매매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행동 용어
- 시가, 종가, 고가, 저가 : 주식 차트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가격 용어
- 공매도, 우선주, 유상증자, 액면분할 :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시장 용어
PER, EPS, PBR, ROE – 실적 판단의 기본이 되는 숫자 용어 정리
진짜 주식에서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PER(주가수익비율), EPS(주당순이익),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이 네 가지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핵심 지표로 쓰이며, 투자자들이 종목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입니다.
PER은 ‘해당 주식이 이익 대비 얼마나 고평가되었는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PER이 10이라면, 그 회사가 현재 이익 수준을 유지하면 투자금 회수에 10년이 걸린다는 뜻이죠. EPS는 말 그대로 1주당 벌어들이는 순이익이고, PBR은 회사의 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냅니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얼마나 잘 내는지 보여주는 지표죠.
이런 숫자들을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 “같은 업종 안에서 종목 간 비교”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PE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된 것은 아니고, 성장성이 낮을 수도 있거든요. 이 네 가지 지표는 투자 실력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도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도, 매수, 손절, 분할매수 – 실전 매매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행동 용어
주식 투자에서 실전 매매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가장 기본 용어는 매도, 매수, 손절, 분할매수입니다. 이 단어들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단순한 버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각각이 투자 전략의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매수는 주식을 사는 것이고, 매도는 파는 행위입니다. 이때 손해를 보고 팔더라도 손실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 파는 것을 손절이라고 하죠.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손절을 두려워하다가 더 큰 손해를 보곤 합니다. 오히려 손절은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방어 매매'입니다.
분할매수는 한 번에 전부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나눠서 사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주가가 내려가더라도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 네 가지 용어는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매매의 심리와 전략**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매수/매도는 타이밍이 중요하고, 손절은 감정이 개입되기 쉬우며, 분할매수는 자금 배분의 센스를 의미합니다.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곧 ‘매매의 기본기’를 익히는 첫걸음입니다.
시가, 종가, 고가, 저가 – 주식 차트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가격 용어
차트를 보다 보면 항상 보이는 네 가지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시가, 종가, 고가, 저가인데요, 이 숫자들이 바로 그날의 주가 흐름을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가는 장이 열릴 때의 시작 가격, 종가는 장 마감 시의 가격입니다. (국내 시장은 오전 9시 시작, 오후 3시 30분 마감) 고가는 그날 가장 높았던 가격, 저가는 가장 낮았던 가격을 의미합니다. 이 네 가지 가격을 보면 당일 주가의 흐름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가 대비 종가가 높으면 ‘당일 상승 마감’, 반대로 낮으면 ‘하락 마감’입니다. 고가 근처에서 마감했다면 매수세가 강했고, 저가 근처에서 마감했다면 매도세가 우세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숫자를 잘 이해하면, 봉차트(캔들 차트)를 해석하는 기초가 마련됩니다. 주식은 결국 심리 싸움이기 때문에, 이런 가격 흐름을 읽는 능력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매도, 우선주, 유상증자, 액면분할 –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시장 용어
주식 뉴스를 보다 보면 공매도, 우선주, 유상증자, 액면분할 같은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단어들이 나올 때마다 “이게 호재인가, 악재인가?” 고민하신 적 있으실 거예요.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전략입니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미리 팔았다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 값에 사서 되갚는 방식이죠. 그래서 공매도 비율이 높으면 “이 종목을 나쁘게 보는 세력이 많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우선적으로 받지만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고, 유상증자는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새로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이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일어날 수 있어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죠.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주식을 10분할하면 1만원이 됩니다.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이슈입니다.
이 용어들은 단순한 정의가 아니라, 종목의 흐름과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뉴스 키워드로도 작용하므로 꼭 익혀두세요.
마무리 – 주식은 ‘용어’부터 이해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주식은 절대 감으로 하면 안 되는 게임입니다. 가장 쉬운 첫걸음은 바로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내가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한 20개의 주식 용어는 기초지만 핵심입니다. 이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매매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투자 실패 확률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혹시 오늘 처음 본 용어나 헷갈리는 개념이 있었다면, 바로 내 계좌를 열고 해당 수치를 찾아보세요. 직접 적용해보는 순간, 이 정보들은 진짜 내 것이 됩니다.
이 글을 즐겨찾기 해두고, 투자하면서 계속 참고해보세요. ‘기초가 탄탄한 투자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