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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s 네이버, 누가 더 저평가인가?

by 바로천사 2025. 4. 12.

카카오와 네이어 저평가?

“카카오가 진짜 싼 걸까? 네이버보다 저평가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실적·성장성·시장 신뢰로 따져보는 두 IT 공룡의 ‘진짜 가치’


1. '저평가'라는 말, 진짜 의미부터 점검해봅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카카오는 너무 저평가된 것 같아"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반대로 네이버는 “이젠 너무 비싸진 거 아니야?”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죠. 하지만 이 말이 정말 맞는 걸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평가'란,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본질 가치라는 게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단순히 PER(주가수익비율)이 낮다고 저평가인 건 아니고, 시장이 미래에 어느 정도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 기업의 사업 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투자자들이 얼마나 신뢰를 보내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죠. 그렇다면 이제부터 실적, 사업 성장성, 밸류에이션, 시장 기대감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카카오와 네이버를 정밀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 내면은 꽤나 다르니까요.

2. 실적을 보면, 네이버는 '꾸준함', 카카오는 '불확실성'

2024년 이후부터의 실적 흐름만 보면, 두 기업의 분위기는 확연히 갈립니다. 네이버는 전통적인 포털의 이미지를 벗어나, 이제는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광고·커머스·웹툰·클라우드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고, 각 사업부문에서의 실적도 고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죠. 특히 일본 라인, 미국 웹툰, AI 기반 사업 확장이 자연스럽게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핵심인 카카오톡 플랫폼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비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전체 실적을 발목잡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구조조정 이슈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죠. 물론 일부는 일회성 비용이지만, 이를 ‘일시적’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반복적인 구조적인 문제들이 보입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회사가 과연 꾸준히 돈을 벌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3. 사업 모델과 확장성: 네이버는 ‘글로벌화’, 카카오는 ‘재정비’

두 회사 모두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안에서의 전략은 많이 다릅니다. 네이버는 2025년 현재,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미 웹툰 시장을 중심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넓히고 있고, 클라우드·AI 등도 전방위로 강화 중입니다. 특히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죠. 즉, 네이버는 국내 시장을 넘어서며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아직 국내 기반 플랫폼에서 내부 리스크를 수습하는 단계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분할 무산, 카카오페이의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의 위축, 그리고 카카오엔터의 조직 개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물론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인 채널이 있고, 향후 광고 수익 극대화는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장보다는 안정을 택해야 하는 지금의 카카오는,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4. PER 낮다고 저평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계산하자

그럼 밸류에이션만 보면 어떨까요? PER로 보면 네이버는 약 20~22배, 카카오는 40배를 넘나듭니다. “아니, PER이 높은 카카오가 왜 저평가지?”라는 의문이 생기죠.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리스크 프리미엄'입니다. 시장은 카카오의 실적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미래 수익에 더 큰 리스크를 반영해 할인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네이버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조금 높은 밸류에도 투자자들이 수긍하고 있는 것이죠.

즉, 단순 수치로 보기엔 네이버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오히려 합리적 가격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카카오는 현재의 낮은 주가가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이며,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진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PER만으로는 절대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저평가’의 본질입니다.

5. 결론: 지금의 카카오는 ‘기대감’, 네이버는 ‘실력’에 가깝다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네이버는 실적이든 성장성이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술 기반 플랫폼 전환 등으로 이미 ‘실력’으로 평가받는 단계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아직 재정비 중입니다. 계열사 부진, 조직 개편, 수익성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카카오톡이라는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여전히 반등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결국 지금의 카카오는 ‘기대감’에 의존한 가치, 네이버는 ‘실력’에 근거한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중시한다면 네이버,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고 싶다면 카카오가 더 적합하겠죠. 시장은 언제나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줍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그 가치를 보는 눈을 얼마나 키웠느냐입니다.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이오니 항상 스스로 더 많은 정보와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