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실적으로 본 진짜 상승 신호와 4월 추천 종목
주식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듣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실적이 좋은 기업이 살아남는다."라는 이야기죠. 특히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은 구조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수치 하나만 믿고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오늘은 3년간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실제로 주가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보고, 마지막엔 2025년 4월 현재 추천 종목까지 함께 소개해드려보려합니다.
“단순히 수치만 좋다고 끝이 아니다” 영업이익률 상승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기업들의 진짜 비밀
주식을 보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이익률 높은 회사가 결국 주가도 좋다.” 얼핏 들으면 그럴듯하지만, 막상 실제 투자에 들어가 보면 꼭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한 기업들은 주가도 함께 올랐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기업들 중에서 주가도 실제로 반응한 사례들을 통해,
‘이익률이 상승하면 주가도 오른다’는 말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조심해야 할 신호인지 분석해 보려 합니다.
단순히 재무제표 수치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공통된 성장 스토리, 또는 업종 내 경쟁 우위가 작용했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1. 영업이익률 상승, 그 자체가 희귀한 신호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영업이익률 상승’ 자체가 모든 기업에 흔한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고정비가 많은 제조업이나 경기 민감 업종에서는 오히려 이익률이 매년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년 연속 이익률이 상승한 기업이라면,
이는 단순히 운이 좋았던 분기 실적이 아니라,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개선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CJ ENM의 경우 미디어 산업의 전환기 속에서도
콘텐츠 수출과 OTT 전략을 통해 이익률을 끌어올렸고,
엘앤에프는 2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 계약 확대와 기술력으로 이익률 + 주가 동반 상승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2. 공통된 특징 – ‘성장 모멘텀’이 동반된다
주가가 이익률 상승에 따라 반응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단순히 비용 절감이 아닌, 매출 증가와 외형 성장까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즉, 단기적인 구조조정이나 환율 효과가 아닌,
근본적으로 ‘더 많이 팔고, 더 많이 남기는 구조’로 진화한 기업이 주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죠.
예를 들어,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률이 3년 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주가도 4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단순히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닌, 수주 확대와 시장점유율 증가라는 질적 성장이 있었습니다.
3. 단기 수치보다 ‘지속성’이 관건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한 분기 또는 한 해의 높은 이익률을 보고 성급하게 매수에 나서지만,
정작 그 수치가 일시적인 착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영향, 일회성 수익이 포함된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2021년 이후 건설업종이나 항공운송업체 일부는 이익률이 반짝 상승했지만,
이듬해 외부 변수 변화로 주가가 급락한 사례도 많았죠.
반면, 지속적으로 이익률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은 대체로
-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
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4. 투자 시 활용 팁 – ‘이익률 + PER 변화’ 같이 보기
이익률이 상승하는 기업이라면 PER(주가수익비율) 역시 변화합니다.
그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인데요,
이때 중요한 건, PER이 낮을 때 이익률이 오르는 조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약 A기업이 PER 7배인데, 이익률이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면
시장은 곧 이를 반영해 PER 재조정이 일어나고, 주가 역시 오르게 됩니다.
이때 ‘PER 변화율’과 ‘이익률 상승폭’을 함께 분석하면,
단순 수치보다 더 정확한 저평가 구간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5. 2025년 4월 기준 추천 종목 Top 4
현재 시장은 국내외 금리, 환율,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이익률 기반 저평가 우량주나 고배당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000660.KQ)
반도체 업황 회복 + AI 메모리 수요 증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대표 반도체 기업입니다. - 네이버 (035420.KQ)
콘텐츠, 커머스, AI 플랫폼 다각화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 디지털 산업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HD현대중공업 (329180.KQ)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 및 업황 회복세. 장기적 조선업 성장 사이클의 수혜주입니다. - 하나금융지주 (086790.KQ)
고배당과 금융 안정성의 상징. 금리 환경에서도 견조한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장기투자자에 적합합니다.
마무리
영업이익률이 오르면 주가도 반드시 오른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하지만, 3년 이상 꾸준히 이익률을 높여온 기업이라면
그 안에 반드시 경쟁력 있는 성장의 힌트가 숨어있습니다.
이제 숫자만 보는 투자가 아니라,
수치가 말해주는 ‘이야기’와 ‘지속성’을 읽는 투자자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